정혜신1 <당신이옳다> 한숨과온기,두려움, 회복 바깥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속 끓이는 남편에게 따스한 밥 한 끼 건네기는커녕 모진 핀잔만 쏘아붙이고 돌아서서 밤새 가슴을 쥐어뜯곤 했는데, 정혜신 원장의 「당신이 옳다」를 넘기며 바른 소리보다 먼저 닿아야 할 진짜 위로는 그 애탄 마음을 알아주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. 잘잘못을 따져가며 생채기를 내기보다 상처 입은 속을 가만히 보듬는 살가운 눈 길이야말로 거친 세상을 버텨내는 가장 든든한 바람막이임을 배웠습니다. 어버린 마음의 온기설거지를 끝내고 행주를 널어둔 뒤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다 보면, 요즘 매일 책상머리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,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부끄러움과 회한을 참 많이 마주합니다.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보듬어야 할 내 식구에게 왜 그리도 날 선 모진 소리를 퍼부으며.. 2026. 10. 4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