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일내가인생을다시산다면1 <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> 병마직면,상처무게,누림지혜 쑤셔대는 허리와 시큰한 손목 탓에 밥상 차리다 덜컥 겁이 나고 식구들 짐짝 될까? 속병을 앓곤 했는데, 김혜남 작가의 「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」을 넘기며 몹쓸 병 앞에서도 웃음을 안 놓는 배짱을 배웠습니다. 닳고 닳은 삐걱대는 몸이라도 귀히 보듬으며 오늘 하루 온전히 내 것으로 살아내는 일이야말로 참된 복임을 뼛속 깊이 깨달았습니다. 신호등 앞의 떨리는 발걸음과 예기치 못한 병마의 직면매일 아침 일터로 나서는 길에 초록불이 깜빡이는 횡단보도 앞에 설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마른침을 삼키곤 합니다. 젊은 사람들은 가볍게 뛰어 건너는 그 짧은 건널목이, 뼈마디가 성치 않은 제게는 발 한번 헛디디면 그대로 고꾸라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빙판길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. 삐끗해서 넘어지면 뼈가 똑 부.. 2026. 10. 2. 이전 1 다음